LG가 18일 SK와의 경기에서 지난 주 역전승에 이어 또 다시 극적으로 이버츠의 버져비터 3점슛으로 승리하는 순간 KBL 사무실에서는 한숨 소리가 흘러나왔다.
"또 LG가 이겨버렸네~~!!"
아니, 왜 요즘 홈 관중 30만명을 돌파하고, 연일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는 LG의 승리가 KBL로서는 탐탁치 않은 것일까?
그 이유는 관중 동원력에서 10개 구단중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LG가 2위로 올라간다면, KBL로서는 관중 수입이 현격하게 주는 게 문제.
반면, 현재 3위팀인 SK는 현재 10개 구단중 홈 관중수가 평균 2,200명선으로 골찌인 삼보에 이어 현재 9위를 마크중인 것. 작년에 비하여 14%나 줄어든 관중이 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동의 2위 팀인 LG는 현재 10개 구단중 관중수 1위를 달리고 있으며, KBL 역사 5년만에 홈관중 30만명 돌파라는 기록을 달리고 있다. 평균 관중은 4,449명으로 무려 SK의 두배.
그러니, KBL에서는 관중동원면이나, 팬들에게 볼거리를 주는 측면에서는 LG가 3위를 차지해 한 경기라도 더 치루는게 이익인 셈.
하지만, 어디 KBL 마음대로 되랴.. LG로서는 처녀 우승의 꿈에 부풀어 2위 직행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니, LG의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속타는 KBL에서는 소리없는 응원이 시작되고 있다.
"LG 져라!!"
김희경/동아닷컴 객원기자 wkbl@wkb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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