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카페]'남자셋 여자셋'에 나왔던 그림 같은 카페

  • 입력 2001년 2월 19일 17시 40분


이대 전철역에서 왼쪽 골목으로 주욱 내려가다 보면 주변의 옷가게와 분식집들 사이에 어울리지 않게 이쁜 집을 발견하게 된다.

어려서 동화책에서나 보았음직한 넝쿨로 온통 뒤덮힌 그림같은 집. 예전 인기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의 권해효가 경영하던 카페의 외부 모습이 바로 이'메종드 필'이다. 우선 메종드 필의 3층집을 겉에서 본 모습은 너무 이쁘다.

오래된 카페 답게 이젠 담쟁이 넝쿨이 2층 창문을 지나서 지붕에 까지 뻗쳐 있다. 이런 '메종드 필'의 이쁜 외부 모습을 보고선 '속은 어떻게 꾸며져 있을까?' 궁금해서 들어오시는 분들도 많으시다고 한다. 그림같은 집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정면으로 우선 BAR가 보이고, 반 지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지하층은 좀 어두운편으로 분위기가 있고, 2층은 환한 느낌이다. 메종드 필은 3층까지 있는데 3층은 다락방 분위기로 작은 모임에 적당하다.

'2층과 3층은 주로 남의 눈을 의식하기 싫어하는 커플들이 이용한다.'는 사장님의 말씀이시다. 오후시간에는 학생들이 주로 오고 저녁시간에는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다고 한다. 평일에는 예약도 가능하다.

또한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 입구에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PC를 2대 마련해 놓았다. 1층은 화초가 많이 있고 양주병 소품으로 인테리어가 돼 있다. 이에 비해 2층은 담쟁이 넝쿨과 옛날 영사기, 하키스틱 등의 소품을 이용했고 초록색 천정조명을 이용해서 밝게 인테리어 했다.

2층 쇼파에 앉아 쿠션을 안고 창밖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보다 더 편안한 오후 시간은 없을 듯하다.

추천메뉴로는 적당한 크기로 썰은 송아지 고기를 끓는 기름에 직접 익혀 먹는 요리로 인기있는 '미트 퐁듀'. 취향에 맞는 다양한 소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화장실은 1층에 남녀 따로 있고 깨끗하다.

◇지하철

이대 지하철 2번출구로 나와 첫번째 골목에서 베스킨라빈스를 끼고 300미터정도 직진.영화마을 극장 대각선방향에위치.

◇버 스

일반버스-7.50.103.129.131.139.328-1.361

좌석버스-12.68.129-1.61-1.130.601.62. 915.1003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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