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함께 ‘씨네트레인 프로젝트’롤 준비중인 원앤원픽쳐스 조용원대표(33)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하철이 다양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교3년 때 대종상 신인상을 받으며 스타덤에 오른 뒤 찾아온 불의의 교통사고. 그 뒤 훌쩍 떠났던 7년간의 일본 유학 생활을 통해 조대표는 누구보다 지하철의 애환을 절실히 체험했다고 자부한다.
“가난한 유학생에게 지하철은 저렴한 이동 수단이자 치열한 삶의 현장이었죠. 가장 현실적인 공간을 영화와 접목시키는 작업은 오랫동안의 숙원이었고요”.
지난해 1월 국내외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자금을 유치, 영상문화벤처업체를 설립한 뒤 같은 해 9월 영화주간지를 창간한 그는 향후 2년 내에 종합영상업체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조대표는 “요즘 수면 시간을 3시간으로 줄여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적지 않다”며 “국내 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한 이번 사업에 각계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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