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씨티은행등 주택담보 대출금리 인하 경쟁

  • 입력 2001년 2월 19일 18시 48분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19일 주택담보 대출금리를 대출기간에 관계없이 연8.5%에서 7.9%로 0.6%포인트 낮춰 이날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HSBC는 이번 금리인하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데다 신규 대출은 물론 기존 대출금에 대해서도 인하된 금리를 적용키로 해 주택담보 대출시장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HSBC의 주택담보대는 작년 말 현재 7000억원 규모.

HSBC측은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근저당설정 비용과 인지대를 면제키로 해 1% 정도 금리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대출 고객에게는 대출금액에 따라 주택의 각종 재해 및 사고를 보상하는 종합재산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 주고 있다.

씨티은행도 이날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8.5%에서 7.9%로 인하키로 했다.

이에 앞서 국민(2월1일), 신한 한미 하나(2월5일), 주택(2월14일)등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5∼0.5%포인트 인하하거나 근저당설정비용을 면제했다. 그러나 적용대상을 신규대출로 제한했다.

동부화재도 연 7.8%금리의 아파트담보대출 신상품 ‘스페셜론 2001’을 기존 우수고객과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해 13일부터 100억원 한도로 시판 중이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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