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피부나이 20살에 도전하는 주름 정복

  • 입력 2001년 2월 19일 19시 12분


거울을 볼때마다 늘어만 가는 주름때문에 속상해하는 여성들이 많다.

주름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지금보다 5년은 젊어 보일 수 있다.

주름의 원인에서부터 예방법, 모양에 따른 관리법까지 주름에 대한 완벽 해결책을 들어본다.

▶주름의 원인부터 알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주름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는 피부를 구성하는 한 요소인 표피가 점점 수축되어 엷어지고, 진피의 탄력섬유가 나이가 들면서 퇴화되거나 변형되기 때문이다.

나이에 비해 주름이 많은 것은 표정과 관계가 깊은 경우. 얼굴의 표정은 약 40여개의 표정근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이 표정근육이 항상 일정한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면서 주름을 만드는 것이다.

자외선도 주름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자외선은 콜라겐을 파괴시키는 작용을 하여 주름이 지게 한다. 태양에 의한 피해는 자연적인 노화보다 더욱 크다.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주름이 생기기도 하는데 피부의 세포 조직 내에 수분이 충분히 함유되어 있을 때에 피부는 탄력 있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 그 외에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영양이 부족할 경우에도 피부는 윤택이 없어지고 주름이 생기기 쉬워진다.

▶미리미리 예방하자! 주름 방지대책

자외선 방지 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바른다

콜라겐을 파괴하는 자외선은 주름과 관계가 깊다. 겨울이라고 방심하는 것은 금물! 매일매일 기초 손질 마지막 단계에서 선크림을 반드시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은 물론 목, 손, 귀 뒤쪽 등 햇빛이 닿는 부위는 꼼꼼하고 세심하게 발라준다. 선크림의 효력은 대략 3시간 정도 지속되므로 수시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외출시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포함된 파운데이션이나 트윈케이크를 발라 다시 한번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피부에 유수분을 충분히 공급한다

피부가 건조하면 주름이 생기기 쉽다. 특히 겨울이나 간절기에 피부를 건조하게 두면 즉시 주름이 생긴다. 매일매일 기초 손질 단계에서 수분이 많은 영양화장수와 유연화장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 건조가 심할 경우에는 유연화장수를 화장솜에 적셔 피부의 건조한 부위에 올려두는 수분 마스크를 하루에 5∼10분씩 실시한다.

보습효과가 탁월한 영양크림과 에센스를 사용하거나 주 1회씩 보습팩을 이용하여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준다.

불필요한 안면 운동을 감소시킨다

잔주름은 표정근을 따라 생기기 쉬우므로 평소 자신의 표정 버릇을 살펴보고 이마를 찌푸린다거나 입을 삐죽거리는 버릇은 없애도록 한다. 잠잘 때 베개에 얼굴을 짓누르고 자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주름이 생기기 쉬운 자세. 얼굴이 눌리면서 피부의 탄력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충분한 수면으로 스트레스를 없앤다

스트레스도 주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편안한 마음을 갖고 기분전환을 하여 스트레스를 없앤다.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은 특히 잔주름을 유발하기 쉽다. 세포재생이 이루어지는 밤시간에 피부가 쉴 수 없다면 피부는 즉시 상하게 된다.

매일 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숙면은 몸의 컨디션을 조절해 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므로 피부에 윤기와 탄력을 준다.

비타민은 필수! 충분한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단백질과 비타민 A, B ,C ,E를 중심으로 영양섭취를 충분히 한다. 교원섬유와 탄성섬유는 아미노산에 의해 만들어지므로 단백질은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필수 요소이다.

또한 신선한 과일과 과즙을 수시로 섭취하면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줄 수 있다. 특히 비타민 A와 E는 주름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요즘 유행하는 주름 제거 제품의 주성분에는 비타민 A와 E는 물론 B까지 들어 있다. 비타민은 체내에 저장이 되지 않으므로 적당량을 수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미 주름이 생겨버렸어요! 주름 관리법

주름 없애기는 세안부터 시작!

클렌징할 때는 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가나 입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용 리무버나 클렌징워터를 화장솜에 적셔 자극 없이 지우도록 한다. 메이크업 찌꺼기와 노폐물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면 탄성섬유의 구조를 흐트러뜨려 피부탄력에 이상이 생기므로 반드시 이중세안을 하는 것이 필수.

클렌징크림으로 닦아낸 후 피부에 보습을 줄 수 있는 폼클렌저를 이용해 부드럽게 씻어준다. 폼클렌저를 사용할 때는 손바닥에서 거품을 충분히 낸 후 얼굴에 발라야 피부에 자극이 없다. 세안할 때는 얼굴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마사지하듯 문지른다. 세안 후 물기를 닦을 때는 타월로 살짝 누르듯이 물기를 제거해 준다.

마사지로 주름 관리!

얼굴마사지

건조하고 주름진 피부에 수분이 풍부한 크림으로 마사지를 실시하면 수분의 양이 증대되면서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해져 피부가 팽팽해진다. 마사지는 반드시 피붓결을 따라 해야 한다. 마사지 크림을 사용해도 좋지만 보습효과가 좋은 영양크림과 에센스를 섞어서 사용하면 이중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에센스와 영양크림을 1:2의 비율로 섞어 사용하거나 로션과 영양크림을 3:1의 비율로 섞어 사용한다.

① 마사지 크림을 뺨에서 턱까지 적당량 바르고 오른쪽 뺨에 좌우의 손을 대고 교대로 끌어올리듯이 마사지한다. 서서히 턱 쪽으로 이동해서 마사지를 계속해 주는데 속도는 심장의 고동과 같은 정도가 적당하다. 같은 방법으로 턱에서 왼쪽 뺨으로 손을 옮긴 후 뺨의 살을 펴올리는 느낌으로 마사지한다. 이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② 마사지 후에는 뜨거운 타월을 얼굴에 10분 정도 대고 있는다. 영양 성분의 흡수를 도와주어 더욱 매끄럽고 촉촉한 피부로 유지시켜 준다.

턱마사지

턱은 표정주름이 생기기 쉬운 곳이다. 턱선을 마사지해 주면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턱의 살이 처지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턱은 검지와 중지를 사용해 마사지한다. 우선 왼손으로 오른쪽 위 바로 밑에서 턱선의 살을 꼬집듯이 집어 마사지한다. 다음에는 오른쪽 손가락으로 왼쪽 귀 밑에서 입 아래까지 마사지 한다. 이 동작을 5회 반복한다.

눈마사지

눈가의 피부 두께는 0.06mm로 다른 피부보다 ⅓∼1─5 가량 얇기 때문에 나이 먹는 시기와 속도가 다른 피부보다 대략 5년 정도 빠르다. 그런 만큼 가장 주름지고 메마르기 쉬운 곳.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① 아이 전용 크림(눈 주위는 민감하므로 전용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을 눈 주위에 바르고 위 눈꺼풀의 눈머리 근처부터 눈꼬리에 걸쳐서 손가락으로 미끄러지듯이 마사지한다. 손가락 안쪽을 사용해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포인트!

② 아래 눈꺼풀은 코 가장자리부터 눈꼬리를 향하여 손가락으로 미끄러지듯이 마사지한다. 앞의 동작과 함께 5회 반복해 준다.

③ 마지막으로 관자놀이를 부드럽게 눌러 주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관자놀이에는 눈의 피로에 효과가 있는 지압점이 있기 때문.

▶주름 모양에 따라 관리하는 법이 다르다

가로 주름 이렇게 관리하세요

눈가나 이마, 목 등은 아무리 잔주름에 효과적인 제품을 바른다고 해도 마사지를 잘못하면 오히려 주름이 생기기 쉬운 부위다. 이 부위에 생기는 주름이 바로 가로주름으로, 기초 손질 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관리해 주어야 한다. 모든 화장품을 바를 때 눈 주위는 눈머리에서 눈꼬리 방향으로 향하도록 하고, 이마는 아래에서 위로, 볼은 얼굴 중심에서 바깥쪽을 향해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목도 빼놓지 말고 관리해 주어야 하는 부분이다.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리는 듯한 동작으로 목크림을 발라주어야 한다.

근육에 탄력을 주는 안면운동도 효과적이므로 매일매일 거르지 않고 해주는 것이 좋다.

근육에 탄력을 주는 안면운동

① 가로 주름이 가장 많은 눈 주위를 긴장시켜 눈꼬리의 잔주름을 없앤다. 눈꼬리에 손가락을 대고 윗눈꺼풀만 위아래로 10회 움직인 다음 위로 끌어올려 40초 정지한다. 이때 미간에는 주름이 잡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② 눈 밑의 가로 주름을 없애기 위해 볼근육을 단련시킨다. 입술을 ‘오’ 모양으로 하고 웃는다. 광대뼈 부분에 손가락을 대고 있으면 근육이 상하로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가로 주름 없애는 기초 스킨케어

▶주름의 방향에 맞춰 클렌징한다

눈꼬리의 가로 주름은 클렌징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아무렇게나 손을 움직이면 눈가는 자극을 받아 피부처짐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눈가 전용제품을 이용하여 눈화장을 지워주는 것이 좋다. 반드시 눈가 전용리무버를 사용해야 하며 화장솜에 충분히 적셔 사용해야 자극이 적다. 표정근육의 흐름에 따라 얼굴 중심에서 바깥쪽을 향해 손을 움직이며 메이크업을 제거해야 한다.

이마나 볼에 클렌징 크림을 듬뿍 묻혀 이마는 위에서 아래로, 볼은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마사지하듯이 닦아낸다. 닦아낼 때의 방향도 마사지할 때와 같아야 한다.

▶ 탄력크림을 이용해 마사지한다

피부에 탄력을 주는 크림을 이용해 마사지해 준다. 수분크림이나 리프팅 크림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에센스와 섞어 사용해도 좋다.

이마의 가로 주름은 중지와 검지 손가락을 사용해 아래에서부터 위로 움직인다. 중심뿐 아니라 좌우의 끝부분까지 정확하게, 이마의 피부를 조금 잡아 당기듯 마사지 해야 한다.

눈가에 아이크림은 빼놓지 말고 바른다

아이케어 제품으로 마사지한다. 눈머리에서 눈꼬리를 향해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하며 눈썹 윗부분도 빼놓지 말고 눈썹머리에서 눈썹 밑을 향해 손가락을 움직여준다.

목은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마사지한다

가로 주름의 대표적인 곳이 목선이다. 흔히 소홀해지기 쉬운 목손질도 피부손질 속에 빼놓지 말아야 주름살과 늘어짐 없는 목을 유지할 수 있다.

영양크림을 손바닥에서 잘 섞어 따뜻하게 한 후 목 전체에 펴 바른다. 목 부위는 아래로 처지기 쉬운 부위이므로 턱을 약간 올리고 위로 끌어올리면서 발라준다. 마사지 후 스팀타월로 싸고 있거나 랩을 둘러 주면 효과가 더욱 커진다.

세로 주름 이렇게 관리하세요

인상을 사납게 보이게 하는 미간의 잔주름과 나이 들어 보이게 하는 입 주위의 주름이 세로형 주름이다. 근육의 흐름에 따라 손질하는 것이 포인트. 미간은 아래에서 위쪽으로, 입 주위는 입술 끝을 끌어올리듯이 해준다. 절대 무리하게 피부를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로 주름은 주로 잘못된 표정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눈을 찌푸리고 입술을 삐죽거리는 등의 평소 습관도 세로 주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근육에 탄력을 주는 안면운동

① 근육에 탄력을 주어 코의 미간에 있는 세로 주름을 없앤다. 먼저 코를 위아래로 움직인다. 입술은 ‘오’한 상태로 움직이지 말고, 콧망울 옆에 손가락을 대고 위아래로 20회 반복해 움직인다. 마지막 30초 정도 정지해 준다. 꾸준히 오래 하면 미간의 주름이 점점 엷어진다.

② 나이 들어 보이는 입가의 세로 주름을 없애기 위한 안면운동이다. 손가락을 구각에 대고 입술을 최대한 옆으로 끌어당긴다. 이 상태로 위아래로 20회 정도 움직이면 입 주위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다.

세로 주름을 없애는 기초 스킨케어

▶립스틱은 반드시 전용 클렌저를 이용한다

입술 화장을 지울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 거칠게 팍팍 문지르면 입 주위에 세로 주름이 생기므로 전용 리무버를 이용하여 부드럽고 세심하게 지운다.

입술에 자잘하게 세로 주름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것은 건조함이 원인이다. 이럴 경우 수분 공급 에센스로 입술을 마사지한 후 랩으로 잠시 덮어두면 효과가 있다.

▶미간의 세로 주름을 없애는 마사지

미간의 세로 주름은 특히 나이가 들어 보일 뿐만 아니라 인상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 클렌징이나 세안 또는 기초 손질시 손의 움직임을 아래에서 위쪽으로 부드럽게 움직여야 한다.

마사지를 할 때 미간을 빼놓는 경우가 있는데 미간 부분에도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아래에서 위쪽으로 부드럽게 원을 그리면서 마사지 해 준다.

▶입가의 세로 주름을 없애는 마사지

코에서 입 언저리에 걸친 주름이 깊으면 얼굴이 늙어 보인다. 이 세로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 안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손을 움직여 마사지를 실시한다.

마사지 크림을 충분히 바른 후 마사지하는 것이 좋으며 마사지 후에 스팀타월을 해주면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 기획·이지은 기자

■ 사진·김용해 기자

■ 헤어 & 메이크업 ·헤어뱅크(02-312-4014)

■제품협찬·태평양 한국화장품

■ 모델·구현정, 임은진

(여성동아 2001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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