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프리뷰]부메랑 파이터

  • 입력 2001년 2월 19일 19시 25분


- 시스템 요구사항

- KOR | WIN 95/98 | NET 불가 | 3D 불가

- CPU : 펜티엄 200MHz 이상

- RAM : 32MB (64MB 권장)

- 장르 : 아케이드

- 제작 : ㈜키드앤키드닷컴

- 유통 : ㈜위자드소프트

'게임은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 이런 편견은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해 때려부수거나 죽이는 등 폭력적인 소재를 다루거나 아니면 성적으로 자극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게임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게임들이 다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것은 아니다.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에서 탈피해 유년기적 감수성을 부드럽게 자극하고 있는 게임들도 많이 있다. '키드앤키드닷컴'는 이런 점에서 주목받는 게임제작사다. 그들이 만든 게임속에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밝고 명랑한 내용이 담겨있다.

'키드앤키드닷컴'에서 제작하고 '한빛소프트'에서 유통한 '하얀마음 백구'도 이런 종류의 게임이다. 지금부터 소개하게 될 '부메랑 파이터'는 천진한 아이들에게 환상적인 미래를 꿈꾸도록 하는 마력과도 같은 힘을 가진 게임이다.

'부메랑 파이터'의 용사들을 게임으로 만날 수 있다.

'부메랑 파이터'의 시나리오는 천사와 악마간의 전쟁으로 시작된다. 가상세계에서 천사와 악마가 전쟁을 벌이는데 전쟁은 천사의 승리로 끝나고 악마는 성지에 봉인된다. 수 만년간 평화가 지속되던 어느 날 악을 봉인해 오던 평화의 성지가 악마의 하수인에 의해 파괴되고 악의 세력은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악마의 세력은 힘을 키우기 시작하고 세계는 다시 불안과 혼란에 휘말리게 된다. 이러한 불안과 혼란은 천사인 주인공 '강펀치'가 사는 마을에까지 뻗쳐오게 된다. 강펀치와 그 일행은 악마에게 지배받고 있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험난한 모험을 떠나게 된다.

다채로운 요소로 재미를 추구한다

'부메랑 파이터'는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NAS'의 애니메이션 만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본 게이머라면 좀 더 흥미롭게 게임을 할 수 있다.

'부메랑 파이터'의 특징이라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쉬우며 애니메이션의 재미를 한껏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키드앤키드닷컴'은 기존의 미니게임과 차별화시키기 위해 도움말 시스템을 첨가,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도 쉽게 게임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또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가 있어 게임의 흥미를 한껏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게임에 삽입된 사운드는 원작 애니메이션의 사운드를 이용, 그 감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성우가 직접 게임 대사를 더빙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부메랑 파이터'의 배경이 되는 가상의 세계는 총 3개의 나라로 되어 있다. 주사위의 나라로 되어 있는 '핀조로이드', 카드의 나라로 되어 있는 '댐바라', 칩의 나라로 되어 있는 '파보야'가 그것이다. 각각의 세계는 악의 보스들에 의해 지배를 받고 있다. 각 나라는 다시 3개의 미니게임과 보스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개의 나라를 클리어해야만 다음 세계로 이동할 수 있다. 게이머는 3명의 주인공을 이용해 악당에게서 세계를 구원해야만 한다.

최승진<동아닷컴 객원 기자> jumping7@now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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