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백제후기 고분 17기 정읍 응봉산서 발견

  • 입력 2001년 2월 19일 22시 34분


전북 정읍시는 영원면 은선리와 후지리에 걸쳐 있는 응봉산(200m) 7부 능선에서 백제 후기 고분 17기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응봉산 고분군은 이 곳에서 1㎞ 가량 떨어진 은선리 백제 고분군 8기(지방기념물 52호)와 같은 형태인 횡혈식 석실분(橫穴式 石室墳)으로 백제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고분은 대부분 덮개석이 묻혀 있었으나 일부는 지상에 노출돼 석실내부(높이 1m 폭 1.5m)도 반쯤 드러나 있었다.

영원면에는 은선리 이외에 지사리(4기), 운학리(3기)에도 백제시대 전기 및 후기의 고분군이 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이 지역에 백제 전 후기의 고분군이 밀집된 것으로 보아 백제시대 지방통치의 주요 거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읍〓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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