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홍콩의 명물 2층버스에 '삼성 모니터'가 떴다

  • 입력 2001년 2월 20일 13시 49분


삼성전자가 홍콩 버스 회사인 구룡운수유한공사(Kowloon Motor Bus)에 LCD모니터를 납품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설치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15, 17인치LCD모니터 총 8천대로 가격은 약 1천만달러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납품된 모니터에 삼성전자 로고를 부착하고 모니터 화면을 통해서 하루 16회씩 삼성전자 기업 이미지 광고를 방영할 예정이다.

구룡운수유한공사는 홍콩내 버스 시장 점유율 70%, 하루평균 150만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홍콩 최대의 버스회사.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홍콩과 중국시장에서의 모니터 분야 점유율 1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현 삼성전자 홍콩법인 이사는 "홍콩은 중국시장의 창문 역할을 하는 곳으로 홍콩에서 유행한 제품이 대개 반년 후 중국에 전파돼 영향을 미친다"면서 "아직 LCD모니터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중국의 경우 이번 홍콩 시장 진출로 큰 기대를 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홍콩에서만 3만대 이상의 LCD모니터를 판매해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07만대 판매에 이어 올 해 150만대의 모니터를 판매해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계속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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