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다반테크, EDA소프트웨어 매출 빠르게 늘어

  • 입력 2001년 2월 20일 15시 01분


반도체 설계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다반테크는 미세반도체칩 개발에 필수적인 전자설계자동화(EDA:Electronics Design Automation)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신장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반도체 설계의 핵심인 논리 및 회로 시뮬레이터 분야는 다반테크와 시높시스코리아 등이 각각 25%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전공정의 최적화 툴 설계 분야에서는 다반테크와 시높시스코리아가 45%, 50%로 양두체제를 형성하고 있다고 다반테크는 설명했다.

후공정 설계분야에서는 다반테크가 90%이상의 점유율로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반테크는 지난 97년 국내의 다우기술과 미국 아반띠사가 합작 설립한 회사다.

다반테크의 약진이 두드러짐에 따라 시높시스코리아와 케이던스 코리아 등 외국계 회사들은 최근 한국 지사장을 전면 교체하고 영업인력을 강화하는 등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위한 구조조정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반테크 관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핵심요소인 설계분야의 성장도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며"업체들간 시장 쟁탈을 위한 특화전략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설계자동화 소프트웨어 시장은 정부가 국내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비메모리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메모리 분야에서 비메모리 분야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동부전자가 새롭게 뛰어들면서 그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EDA 시장이 연 평균 30% 이상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어 올해 규모는 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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