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는 20일(한국시간) 홈구장 브래들리센터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글렌 로빈슨(23점·5어시스트), 레이 앨런(23점·3점슛5개), 샘 카셀(22점·9어시스트)의 '빅3'가 팀 득점의 67%를 합작하는 활약에 힘입어 샌안토니오에 102-98로 역전승했다. 31승20패를 기록한 밀워키는 2위 샬럿 호니츠와의 승차를 4.5게임차로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최근 4연승을 포함, 13경기에서 1패만을 기록하며 급상승세를 타던 샌안토니오(35승17패)는 이날 승리한 유타 재즈(35승 16패)에 지구선두를 뺏겼다.
경쟁하듯 중거리슛 대결을 펼친 이날 경기에서 3점슛 성공 1위팀인 샌안토니오도 정확한 밀워키 선수들의 슛감각을 당해내지 못했다.
특히 '빅독' 로빈슨은 경기종료 49.9초전 98-98로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천금같은 역전 점프슛을 성공시키고 종료 35초전 가로채기까지 해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식스맨 팀 토머스도 19점을 득점하는 고감도 슈팅력을 선보였고 어빙 존슨은 로빈슨이 실패한 마지막슛을 리바운드, 샌안토니오에게 반격기회를 주지 않았다.
샌안토니오는 슈팅가드 데렉 앤더슨이 25점을 넣으며 맹활약 했지만 '트윈타워' 팀 던컨(23점·13리바운드)과 데이비드 로빈슨(15점)이 무수한 득점찬스를 날려 연승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던컨은 26개의 야투를 던져 10개밖에 적중시키지 못했고 로빈슨(5/15)도 33%의 저조한 슈팅성공률을 기록했다.
한편 유타는 칼 말론이 30점을 몰아넣고 13리바운드를 걷어낸 데 힘입어 상대 전적 3연승을 노리던 보스턴 셀틱스를 114-99로 제치고 중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말론과 '바늘과 실'의 관계를 이어온 존 스탁턴은 5점을 넣는데 그쳤지만 어시스트 11개와 리바운드 6개로 제몫을 해냈다.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약체' 시카고 불스를 85-84,1점차로 겨우 따돌리고 10연패에서 탈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LA클리퍼스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111-106으로 승리해 6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해식/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20일 전적
LA클리퍼스 111-106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85-84 시카고
밀워키 102-98 샌안토니오
유타 114-99 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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