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강]뇌졸중 따른 뇌손상 최소화물질 개발

  • 입력 2001년 2월 20일 18시 22분


한국인의 첫 번째 사망원인인 뇌졸중(중풍)에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신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원 화학물질연구부 유성은 박사(사진)팀은 국내 최초로 뇌졸중에 따르는 뇌손상을 최소화하는 작용을 하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벤조피라닐 구아니딘 유도체인 이 신물질(KR―31378)은 항산화작용 등 뇌신경세포 보호효과가 뛰어나고 뇌가 붓는 현상도 막아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박사는 “현재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제 정도가 나와 있으나 뇌 손상을 막아주는 약은 없다”며 “동물실험결과 신물질은 죽어가는 신경세포를 살리면서도 부작용이 적어 상품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내년부터 시작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늦어도 2005년에는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뇌졸중은 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 세포가 죽는 현상으로 신체마비 언어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낳는 질병이다.

<강석기동아사이언스기자>alchimist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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