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형펀드〓작년까지만 해도 부도 가능성 등이 거론되며 ‘고수익’보다는 ‘고위험’만 부각됐다. 하지만 올들어 정부가 산업은행을 내세워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를 강행하면서 부도위험이 크게 줄어들었다.
또 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수준 언저리에서 맴도는 것도 회사채를 상대적으로 돋보이게 하는 요소가 됐다. 국고채 금리하락은 국공채형펀드가 추가수익률을 거두는 것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대한투신운용 권경업운용본부장은 “국고채 수익률이 5%대에 진입하면서 기대수익률이 크게 떨어진데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와 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증으로 B급 회사채가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교보투신운용이 1일 설정한 V21C파워중기회사채G―1은 연환산 수익률이 35.8%(이하 17일 현재)를 기록하고 있다. 대세상승기 때 웬만한 주식형펀드가 거둔 수익률 못지 않은 성적인 셈이다. 미래에셋투신운용의 회사채형펀드 2개도 연환산 20%를 넘었다.(표 참조)
각 증권사들도 회사채 전용투자펀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이 13일부터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전용펀드를 팔고 있고 한국투자신탁증권과 현대투자신탁증권도 판매 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주식형펀드〓뮤추얼펀드와 수익증권보다는 스폿펀드가 주로 판매되고 있다. 고객들이 작년에 주식형 뮤추얼펀드에 투자했다가 쓴 맛을 본 뒤 아직은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분위기가 강하다.
작년말 설정됐던 스폿펀드는 연초 증시의 강한 상승세를 타고 조기상환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투운용은 작년 11월 설정된 ‘윈윈스파트UP 시리즈’의 3개 펀드가 수익률 12%를 달성해 상환했다. 한국투신운용도 로스컷펀드 3개의 목표수익률을 채워 고객에게 돌려주었다.
이에 따라 대한투신증권은 1월말부터 1주일 단위로 윈윈스파트UP 21, 22, 23호(각 50억원 규모)의 모집을 완료하고 계속해서 새 펀드를 모집하기로 했다. 또 한국투신증권도 20일 로스컷 9호를 설정한데 이어 10호(이상 150억원 규모) 모집에 들어갔다.
▼최근 설정된 주요 투신운용사의 채권형 펀드▼
투신 운용 | 펀 드 | 설정일 | 규모 | 수익률 | 비 고 |
교보 | V21C파워중기회사채G-1 | 2. 1 | 112 | 35.8 | 채권 60%이상(회사채는 BBB이상) |
V21C포커스장기E-1 | 2. 2 | 3,000 | -5.9 | ||
대한 | 인베스트골드회사채S-1 | 2.13 | 1 | 6.2 | BBB이상 50% |
동양 | A플러스채권03-3 | 12.20 | 239 | 9.5 | 채권 60%이상(BBB-이상) |
A플러스회사채10-1 | 1.22 | 300 | 16.1 | 채권 60%이상(투기등급 가능) | |
동원BNP | 네오회사채전용채권1 | 1.30 | 532 | 14.7 | 채권 60%이상(회사채는 BBB이상) |
미래 에셋 | 미래회사채중기채권1 | 1.11 | 500 | 21.6 | A-이상 회사채 60%이상 |
미래회사채중기채권2 | 1. 9 | 499 | 16.3 | ||
미래회사채중기채권3 | 1.15 | 1,292 | 18.0 | ||
미래회사채장기채권1 | 1.30 | 356 | 14.5 | ||
미래회사채장기채권2 | 2. 2 | 300 | 23.1 | ||
신한 | 회사채플러스6M-1 | 2.11 | 50 | -1.0 | BBB이상 회사채 50%이상 |
조흥 | BEST옵티맥스중기IIIA-3 | 2. 8 | 25 | 9.0 | BBB-이상 회사채와 국공채 60% |
한국 | KM회사채전용A | 2. 5 | 200 | 9.4 | BBB이상 채권에 60% |
한일 | SAT인덱스플러스채권1 | 12.6 | 494 | 14.1 | A+이상 60% |
SAT1Y인덱스헤지S-A1 | 2.13 | 500 | 0.4 | BBB이상 70% | |
현대 | 뉴패러다임II채권6M-KM1 | 2. 7 | 25 | 7.8 | 회사채는 A이상 |
뉴패러다임II채권12M-KM1 | 4 | 10.0 |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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