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추모공원' 부지 내달말 확정

  • 입력 2001년 2월 20일 18시 29분


서울시는 20일 무연 무취 화장로 20기를 갖춘 화장장과 추모의 집(납골당), 공원시설 등이 포함된 종합장묘시설인 ‘추모공원’의 건립부지를 내달말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지는 서울시와 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장개협), SK그룹이 공동 참여하는 추모공원 건립추진협의회의 부지선정심사위원회에서 현장조사 및 평가를 거쳐 내달말까지 확정될 예정. 부지선정심사위는 98년부터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이 조사한 25개 지역을 기초로 자치구별 장묘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개정 ‘장사(葬事) 등에 관한 법’에 따라 시내 13개 지역을 조사대상으로 선정해 작업중이다.

부지가 확정되면 추모공원은 서울시가 부지매입 등 행정 및 재정지원을 하고 SK측이 2004년까지 시설을 완공해 서울시에 기부채납한 뒤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게 된다. 추모공원에는 5만위 규모의 납골당이 설치되고 종교별 예식실 및 안치실, 빈소 등이 갖춰진다.

서울시관계자는 “장묘시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바꿀 수 있도록 최첨단 기술과 시설로 설계, 시민들이 휴식과 산책코스로 활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민의 화장률은 49.5%로 95년의 29%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망자에 인구비례를 대입해 추산한 결과 강북지역의 화장률이 56%로 나타나 43%인 강남지역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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