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focus]김중권대표 "YS 세무조사 발언, 내가 검사라면 수사단서"

  • 입력 2001년 2월 20일 18시 35분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20일 94년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도쿄(東京)발언에 대해 “내가 검사라면 수사의 단서가 된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당시 세금을 깎아주라고 했다는) 김 전대통령의 지시는 대통령의 권한남용으로 국정조사 이전에 검찰의 수사대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소시효 문제도 있을 것이고…, 하여간 그 문제는 검찰이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김 전대통령의 이 발언에 대해 “통치행위와 행정행위,즉 대통령의 행위가 개입돼 있기 때문에 검찰수사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었다.김대표의 이날 발언을 놓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전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의 필요성을 암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으나 김대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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