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순환매 고려 길목지키기 나설만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기술주들의 실적 부진 발표와 생산자 물가지수 급등세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도 생산자 물가지수가 지난 90년이래 가장 높은 1.1% 상승했다는 것이 연준리의 추가 금리인하에 제동을 걸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감을 안겨줬다.

그러나 연준리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21일 발표예정인 소비자 물가지수이고 이의 향방에 따라 다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미 증시가 반등에 나설지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 및 거래대금이 거래소 시장을 앞지르며 거래소 시장과는 다른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주도주와 모멘텀 부재로 게걸음질 해온 거래소보다는 개인들의 비중이 높으면서 테마별 순환매 및 개별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닥으로 매기가 이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지난 1차 상승장을 이끌었던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대장주 3인방이 장세를 주도하고 있어 당분간 코스닥의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등 통신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지수 상승은 제한적인 가운데 개별종목의 선별적인 강세가 예상된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꾸준히 외국인의 표적이 되고 있는 굿모닝증권 대우증권 LG증권 등을 비롯해 증권주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었던 리젠트증권 SK증권 세종증권 등에 대해서는 조정시마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역시 그동안 소외됐던 두산 율촌화학 일진 광전자 등도 눈여겨볼만 하다.

코스닥에서는 솔고바이오 네스테크 한빛아이앤비 대현테크 영남제분 등으로 순환매를 고려한 길목지키기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넷인베스트 투자전략가·pk@netgrou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