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9단은 20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이 대회 도전 5번기 1국에서 루이나이웨이 국수의 대마를 잡으며 19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조 9단은 이날 대국에서 백 76의 대착각으로 크게 불리한 형세였지만 좌변 백진에 뛰어든 흑 87에 대해 90, 92의 강수를 터뜨리며 맹공을 펼쳤다. 루이 9단은 여러 차례 대마를 살릴 기회가 있었으나 조 9단의 연이은 강타에 결국 30개가 넘는 흑 대마를 잃고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도전 3번기에서 1―2의 스코어로 루이 9단에게 국수위를 내주었던 조 9단은 이번 기 도전자 결정전에서 이창호 9단을 2―1로 꺾고 도전자가 됐었다. 조 9단의 이날 승리로 둘 간의 역대 전적은 2승2패가 됐다.
이번 도전기는 5번기로 진행되며 2국은 다음달 6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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