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량은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를 앞두고 부산시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94년 12월 착공, 국비 시비 등 7400억원을 투입해 부산 남구 남천동∼해운대구 우동간 7.42㎞에 걸쳐 바다위로 건설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동아건설이 부도를 내면서 동아측이 맡고 있는 광안대로 2공구(현수교 구간)가 공정률 67%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20일 광안대로 2공구 공사 주간사인 동아건설과 공동도급사인 삼환기업에 대해 연대보증사인 현대건설과 한국중공업에 작업 전공정을 인수인계하라고 통보했다.
시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강제로 공사를 떠맡게 된 현대건설과 한국중공업은 다소 못마땅한 눈치다.
그러나 현대와 한국중공업은 공사를 승계하지 않을 경우 조달청으로부터 관급공사 입찰 참여제재를 받기 때문에 동아건설과 삼환기업측이 공사포기각서를 제출하고 시와 계약을 해지하는 등 법적인 정리가 선행되면 공사에 참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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