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학 '3+1학제' 도입 잇달아

  • 입력 2001년 2월 21일 00시 07분


대전지역 일부 대학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3년은 국내에서, 1년은 외국에서 공부하는 ‘3+1 프로그램’을 잇달아 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목원대에 따르면 국제통상중국학부의 중국학 전공 3년생 가운데 군입대자와 휴학생을 제외한 19명 전원이 자매결연 대학인 중국 헤이룽장(黑龍江)대와 칭다오(靑島)대에서의 1년간 유학을 위해 19일 출국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중국경제발전론과 중국학세미나 무역실무 등 전공 교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이들의 해외유학이 가능했던 것은 대학측이 94년 도입한 ‘3+1 프로그램’ 때문.

이 대학 관계자는 “현지에서 이수한 교과과정은 모두 학점으로 인정되도록 교류협력이 체결돼 있다”며 “현지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다 물가가 비교적 저렴해 경제적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배재대도 올 1학기부터 이 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하고 자매결연 대학인 중국 광둥(廣東) 외국어 대외무역대학(4학년 11명)과 다롄(大連) 이공대학(3학년 25명)에 1년간 유학을 보내기로 했다.

이들은 등록금을 배재대에 내는데 생활비 이외 추가비용 부담이 없어 경제적인 유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재대는 내년부터는 영문 독문 불문 스페인어문 러시아학 일본학 전공 학생들에까지 유학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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