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반도체업종 '중립'으로 상향조정-W.I카

  • 입력 2001년 2월 21일 13시 12분


앵도수에즈 W.I카 증권은 21일 아시아 반도체업종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비중축소(Underweight)에서 중립(Neutral)로 한단계 올렸다. 전일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주식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매수의견을 밝혔다.

투자등급 상향조정 이유로 먼저 마이크론이나 인피니온 등 반도체 업체의 재고조정이 수개월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 둘째요인은 반도체 업체의 신규설비투자 축소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14억달러에서 올해 6억 5000만달러로 설비투자비를 대폭 줄였다. 일본의 NEC도 20%를 축소했다.

셋째 DRAM가격이 바닥권에 근접하고 있다. 현물시장 가격이 시장점유율 17%의 현대전자의 생산원가까지 내려왔다. 64Mb로 환산한 현대전자의 평균생산가격은 3.16달러. 현물가격을 기준으로 한 현대전자의 평균판매가격은 3.85달러. 현대전자가 물량공세를 펴칠 여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같은 판단을 근거로 반도체종목의 추가하락 위험은 과거보다 줄어들었다는 게 앵도수에즈 W.I카 증권의 판단이다. 또한 삼성전자를 매수추천했다.

반도체 포트폴리오가 효과적으로 구성돼 있고 가격인하 압력에 버틸 수 있는 현금흐름을 보인다고 추천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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