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는 어두운 편이지만, 그 어둠에 익숙해 지면 오히려 편안한 기분이 든다.
외관에서 보았던 철로용 신호기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처럼 실내도 철도와 기차좌석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었다.
이런 독특한 분위기 탓에 이미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과 인테리어 잡지에 사진이 실리기도 했다. 철로를 따라 나란히 좌석이 들어서 있고 자신들만의 공간을 갖고 싶은 이들을 위해 칸막이가 설치된 곳도 있다. 좌석 위로는 기차처럼 짐칸도 설치되어 있어 어디론가 떠날 것 같은 기분 좋은 착각을 안겨 주기도 한다.
좌석에 앉아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까치 두 마리가 전선에 정답게 앉아 있다. 가까이서 보니 좌석 맞은 편에 작은 전봇대와 전선, 까치로 시골역 분위기를 만들어 놓았던 것이다. 이곳에 가면 가방을 위쪽에 있는 선반에 올려 놓고 편안하게 의자에 앉아 보자. 바닥에 깔려진 자갈 가득한 철로와 머리위로 보이는 전선과 까치들.
꽉 짜여진 일상에서 잠시나마 여행기분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주인이 직접 내오는 대추차를 마시기 위해 찾아오는 단골도 꽤 있다
◇위 치
인사동길 한빛은행 맞은편 1층
◇지하철
3호선 안국역 6번출구 하차
◇버 스
일 반2,6,8,84,16,205,8-1,543,143-1,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