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한통 광가입자망 구매축소하면 삼우통신 실적악화"

  • 입력 2001년 2월 21일 14시 59분


교보증권은 21일 한국통신이 광가입자망 장비 구매물량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로인해 삼우통신공업의 실적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광가입자망을 작년 23만 회선 구매했고 올해도 44만 회선정도 구입할 것으로 당초 계획했었다.

그러나 최근 수요조사 후 11만 회선으로 구입규모를 축소할 것을 검토중에 있다고 알려졌다.

교보증권은 이로 인해 "지난해부터 한통에 광가입자망전송장치(FLC-C)를 납품하고 있는 삼우통신의 올해 가입자망 부문 매출전망이 불투명해졌다"고 밝혔다.

삼우는 지난해 상용화된 FLC-C 장비의 한국통신 납품업체로 선정된 후 작년 총매출 1174억중 61%를 이 부문에서 달성했다.

삼우의 FLC-C는 광가입자망 회선이 도입될 때 구축되는 장비로 한통의 광ADSL 회선 증설계획에 따라 납품규모가 결정된다.

교보는 "삼우가 올해 광가입자망 부문 매출을 660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으나 한통의 구입규모 축소가 현실화될 경우 삼우는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며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장기매수'로 하향조정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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