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달러 환율은 20일 전날 92.12달러에서 90.81달러까지 1.4%하락해 1월3일 이후로 1일 최대폭의 하락을 기록하면서 올해 최저치인 90.30달러에 근접했다. 유로/엔 환율도 마찬가지로 7주만에 1일 최대폭의 하락을 보이며 전날 106.91에서 104.83까지 떨어졌다.
유로화는 19일 터키 혼란의 최대 수혜자로서 강세를 보이며 한때 1주일만의 최고치로 가치가 상승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이 유로나 달러를 차입해 금리가 높은 터키 리라화로 빌려주는 캐리 거래(carry trade)에서 빠져나오면서 유로가 상승했던 것.
산와뱅크의 통화전략가인 제프리 유는 "위기가 진정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거래자들은 유로화를 다시 매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21일 발표되는 독일의 기업신뢰지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로화가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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