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반도체주 3/4분기이후 상승가능-ING베어링

  • 입력 2001년 2월 21일 16시 28분


'적어도 3/4분기까지는 반도체주식들이 상승추세를 유지하기 어렵다.'

21일 ING베어링은 반도체주식들의 혼조양상이 9월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경제가 가시적인 회복양상을 보이는 10월에 가서야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자발적인 공급감소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PC경기의 부진으로 수요도 급격히 회복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반도체가격의 등락에 따라 반도체주식도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NG베어링은 DRAM시장의 과잉공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선두주자가 가격경쟁을 회피하지 않기 때문. 즉 이들은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어 후발업체들이 쓰러질 때까지 현재의 생산량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한다. 2달러초반에서도 이들은 적정 이윤을 확보할 수 있다. 2위업체들이 자발적으로 감산하지 않는한 공급과잉은 불가피하다.

미국경기 침체로 PC수요가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운 점도 악재다.

노트북이나 PDA 등에 대체수요를 기대하지만 수요가 공급에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즉 올해 DRAM공급량은 지난해에 비해 61%증가하지만 수요량은 58%에 그친다. 3.8%의 공급과잉이 발생한다. 2002년은 1.8%, 2003년은 3.4%의 공급과잉상태가 예상된다.

이같은 분석아래 3/4분기까지는 반도체 주식의 본격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제시한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투자등급은 각각 매수(목표가격 27만 7000원)와 보유를 제시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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