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술집]당신을 귀족으로 모십니다 - 세나도

  • 입력 2001년 2월 21일 16시 57분


세나도는 스페인어로 '귀족'이란 뜻이다. 기존의 호프와 레스토랑보다는 품위와 격이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카펫이 깔린 계단을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지하의 칙칙한 이미지를 떨쳐버리고 밝고 깨끗한 이미지의 공간으로 되어 있는데 특이하게도 전혀 다른 분위기의 호프와 바를 겸하고 있다.

먼저 밝은 의자와 테이블을 사용한 호프는 매우 넓으며 전체적으로 경쾌한 캐주얼 레스토랑의 분위기. 홀에는 4명이 앉는 테이블이 많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단체석도 마련되어 있어 근처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도 쓰인다.

증권가에 자리잡고 있어 주말이면 앉을 자리를 찾아 서성여야하는 신촌, 대학로, 강남등의 유흥지역과는 달리 편안한 분위기에서 모임을 가질 수 있어 좋다.

입구 옆에 있는 바는 푹신한 소파가 있는 곳으로 비지니스바로 이용될 정도로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캐주얼과 클래식의 적절한 조화에 맞춘 이곳의 손님층도 공간에 따라 다르다. 호프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이 많고 30대 이후의 사람들은 대부분 바를 이용한다.

이곳에선 주말 저녁때 아르바이트생을 쓰기도 하지만 대부분 정직원이다. 손님들이 업소를 선택하는 기준은 80%의 맛과 분위기와 서비스의 질이 20%를 채운다고 말하는 전무님은 ' 아무리 맛과 분위기가 좋더라도 서비스의 질이 좋지 않으면 손님은 자연히 떨어져요.'라고 말한다. 손님이 부르기 전에 테이블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가 무엇이 필요할 것인지 생각하고 먼저 손님에게 다가가는 것이 당연한 이곳의 서비스는 수준급이다. 그런데도 늘 부족 하다고 생각한다고.

분위기와 서비스뿐만 아니라 음식에 맛과 질에도 상당히 신경 쓰고 있는데 점심시간만 되면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마련한 세나도 정식은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하다. 햄버거스테이크와 돈까스, 생선까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핫윙을 한꺼번에 맛 볼 수도 있고 후식도 제공 되는데 6,000원이다.

가장인기 있는 안주는 모듬튀김과 정통 독일식 소세지요리.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징어, 새우, 게맛살이 골고루 나오는 안주는 식사를 하지 않은 사람이나 여성들에게 최고의 인기란다. 또 소세지구이와 겨자향소스, 바베큐소스가 함께 나오는 독일식 소세지요리는 깔끔하다.

세나도에선 회원카드가 발급되는데 1,000원당 1점씩 점수를 주고 300점 이상이 되면 5%를 DC해준다. 또 세나도의 단골이 되면 회원카드외에 안주가 서비스되기도 한다. 생일을 맞은 손님에겐 샴페인 한병과 축하음악, 즉석 사진 촬영을 해준다. 박수홍의 '스타 이런 모습 처음이야'와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만남' 그리고 아침드라마와 미니시리즈의 촬영장소기도 했으며 KBS작가들과 MBC 아나운서들이 자주 들르기도 하는 곳이다. 자주 오는 연예인으론 남희석, 이휘재, 이정현, 박수홍, 김국진등이 있다.

◇위 치

KBS별관과 LG 주유소 사이 길로 100M. 왼쪽에 있다.

◇버 스

(일반) 3,33-1,48,53

(좌석)720,631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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