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경희/예술의 전당 전시회 운영 엉성

  • 입력 2001년 2월 21일 18시 21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메소포타미아 문명전 이라는 전시를 보았다. 좋은 내용을 다루고 있었기 때문에 전시가 제대로만 이루어졌다면 많은 사람의 흥미를 끌고 교육 효과도 컸을 것이다. 하지만 전시 운영에 실망했다. 그동안 예술의 전당측의 전시기획이 구태의연하다고 느껴왔는데 여전했다. 매번 똑같은 방식으로 전시하면서 포장만 바꾼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에도 유물과 설화들을 엉성한 연대기적 구성으로 지루하게 소개하고 있었다. 다양한 내용을 다루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였다. 게다가 전시공간도 매우 협소했다. 이번 유료전시를 기획한 사람들은 이곳을 찾는 시민과 학생들을 얼마나 고려했는지 궁금하다. 전문인들의 프로정신을 기대한다.

김경희(서울 동작구 사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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