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삼성증권은 자료를 통해 앞으로 연기금 자산규모가 해마다 100조원 이상 늘어날 것이며 매년 5조원 이상은 주식에 투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김승식 부장은 “2000년말 현재 75개 연기금의 자산은 345조2000억원이나 이중 2%를 약간 넘는 6조원 가량만 주식에 투자되고 있다”며 “정부가 연기금의 주식투자한도를 현재 8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린다고 한 만큼 연기금의 주식투자는 해마다 5조원 이상씩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부장은 “국민 공무원 사학 우체국연금 등의 주식투자비중은 평균 9.6%로 비교적 높은 편이나 38개 연기금은 주식이 한주도 없다”며 “정부가 앞으로 이들 연기금에 대한 주식보유 금지규정을 폐지할 예정이서 연기금의 주식투자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는 정부가 인위적으로 한도를 늘리는 것보다는 운용효율성과 자율성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27%) 호주(48%) 캐나다(38%) 미국(48%)등 선진국 연기금의 주식투자비중은 한국보다 크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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