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를 두고 하락의 시작으로 평가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외국인이 아직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열기도 주가 하락을 막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물론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가 뒤따라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개인만의 외로운 매수행진이 결과적으로 성공할 지는 미지수이다.
투자자들은 다시 나스닥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우리 증시가 그동안 나스닥과 독자적인 행보를 해왔지만 이전 저점대에 근접한 나스닥 지수를 쳐다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나스닥 지수가 계속 하락해 이전 저점마저 하향 이탈하고 만다면 우리 시장도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진다. 물론 나스닥 지수가 이전 저점 근처에서 반등을 한다면 이중바닥 형성에 대한 기대심리로 한동안 나스닥에 대한 불안심리를 떨쳐버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스닥이 상승세로 돌아선다고 하더라도 우리 시장이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시중 자금의 증시유입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커져 있는데 비해 실제 증시로의 자금유입 속도나 규모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거래소 지수는 당분간 580선이, 코스닥 지수는 12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시장 구조 하에서는 개인이 선호하는 개별종목이 강력하게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실적대비 저평가 상태인 프로칩스, 신규등록종목 중 상승률이 미미한 승일제관 등이 유망해 보인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종근당, 디피씨, 혜인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스닥닥터'닥터Q'<코스닥터 투자전략가·stra@zero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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