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과 관련한 정당지지도, 후보별 선호도를 보면 지역별 편차 외에도 뚜렷하게 드러나는 특징이 하나 있다. 바로 연령별 지지성향이 확연히 갈린다는 점이다.
차기 대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서 20대 연령층은 33.3% 대 24%로 민주당을 선호했지만, 40대는 23.8% 대 32.9%로 한나라당을 선호했다.
연령별 지지도(이인제 대 이회창 가상대결) | |||
이인제 | 이회창 | 없음/모름/무응답 | |
20대 | 46.8 | 31.3 | 21.9 |
30대 | 39.4 | 38.8 | 21.8 |
40대 | 30.7 | 46.4 | 22.9 |
50세이상 | 33.5 | 30.7 | 35.8 |
이런 추세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대해 민주당 잠재주자들을 1 대 1로 대입시킨 가상대결에서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과 이회창 총재의 대결구도의 경우 이 최고위원이 특히 20대에서 46.8% 대 31.3%의 비율로 강세를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이 총재를 앞섰지만, 40대에선 46.4% 대 30.7%로 이 총재에게 뒤졌다.
이 같은 연령별 지지후보 편차는 여론조사의 단순 지지도가 실제 선거결과와는 상당히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해 준다.
우리나라 역대 선거결과는 예외없이 연령층이 젊을수록 투표율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여왔다. 젊은층에 인기 있는 정치인들은 실제 투표에선 여론조사보다 지지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큰 셈이다. 여론조사 결과를 읽는 데 참고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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