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국민은행 뉴욕증시 상장 가능성

  • 입력 2001년 2월 21일 18시 46분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21일 “최근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방문해 국민은행이 상장을 신청할 경우 최대한 빨리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도 국민은행의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어 국민 주택은행의 통합은행이 출범하는 7월이전에 국민은행이 뉴욕증시에 상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이 상장될 경우 이미 상장된 주택은행과 함께 합병후에도 뉴욕증시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태 행장은 또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병하더라도 주택은행 대주주인 ING그룹의 지분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합병이 이루어지면 ING베어링은 추가로 합병은행에 출자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행장은 “ING가 주택은행에 투자할 때 맺은 투자협정서에 ING는 8∼9.9%의 지분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지분을 변동시키기 위해선 양자가 합의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변동에 대한 협의가 없어 지분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통합은행의 임원선임과 관련, “합병 이전에 임원 숫자를 줄여야 한다고 본다”면서 “주택은행 쪽에서 3, 4명 퇴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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