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강대 김병주 교수는 21일 오후 경기 성남시 삼성생명휴먼센터에서 열린 금융기관 최고경영자 연찬회에 참석해 강연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정부가 국민은행에 6%, 주택은행에 13%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 지금 주가가 높을 때 처분하는 것이 좋다”며 “하지만 정부가 이를 실행하지 않는 것을 보면 은행에 압력을 행사할 도구로 여기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꼬집었다.김 교수는 또 “공적자금 투입 없이 은행이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예대마진을 4∼5%포인트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수신금리 인하에 맞춰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있는 금융 당국의 정책과 배치되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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