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흐르는 한자]務本(무본)

  • 입력 2001년 2월 22일 18시 53분


모든 사물에는 ‘바탕’, 즉 根本이라는 것이 있다. 이를테면 집을 짓는다면 礎石이 바탕이 될 것이며 나무에는 뿌리가 그 바탕이 될 것이다. 흔히 하는 말로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지만 그런 나무는 바탕, 즉 뿌리가 튼튼하기 마련이다. 조선 世宗 賜名(사명)의 龍飛御天歌(용비어천가)는 조선 초 太宗까지 이르는 過去(과거) 여섯 先祖들의 행적을 노래한 敍事詩(서사시)다. 여기에 보면 이런 구절이 보인다.

‘불휘 기픈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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