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봄맞이 골프웨어 퓨전바람 '솔솔'

  • 입력 2001년 2월 22일 19시 00분


◇직장에서 필드에서 '크로스 코디'-어디서든 통한다

신축성을 강조하기 위해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한 바지, 비옷 겸용으로 입을 수 있는 잠바 와 사파리,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기능성 면 티셔츠와 조끼 세트, 그리고 외출용으로 가능한 트윈 니트카디건 등이 두루 쓰이는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운동’을 염두에 둔 탓인지 면 리넨 등 천연 소재가 강세다. ‘가벼움’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외관상 광택이 나고 청량감이 돋보이는 울 혼방, 면과 폴리에스테르 혼방 소재도 많아졌다.

골프웨어 하면 으레 떠오르는 베이지, 아이보리, 카키, 푸른색 등도 한 단계 정도 톤이 밝아졌고 바이올렛, 라일락색(보랏빛이 가미된 분홍) 등 비교적 과감한 색상도 젊은 골퍼용으로 출시된 상태. 꽃무늬는 봄이면 항상 등장했지만 ‘원 포인트’용 프린트가 아니라 상하의에 두루 사용되는 ‘올 오버’ 스타일이란 점이 다르다.

◇조끼-티셔츠-사파리 풀세트도-편하니까 입는다

특히 여성용 바지는 몸에 자연스럽게 달라붙는 실루엣에 바지 길이도 9부, 8부가 많아 활동하기 편하다.

‘니트’의 식지 않는 유행도 반영됐다. 고급스러운 외양에 땀이 빨리 마르는 속건성 기능이 있는 니트셔츠를 비롯해 초봄의 꽃샘 추위와 강한 바람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바람막이용 안감을 사용한 ‘방풍용 니트’, 여름까지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여름니트셔츠’도 있다. LG패션 닥스 골프의 이재엽 차장은 “올 봄에는 조끼 티셔츠 모자에 사파리까지 하나로 갖춘 풀 세트 제품이 많아졌으며 젊은층 골퍼가 늘어남에 따라 남녀가 ‘커플룩’으로 입을 수 있는 패턴도 생겨났다”고 말했다.

골프는 폼이 반이다. 효과적인 골프웨어의 착용은 스윙을 더욱 ‘나이스’하게 해준다. 체형과 스타일에 맞는 코디법을 살펴보자.

◇이럴땐 이렇게 입어요

▽키가 작다면〓같은 색상끼리 매치하는 ‘톤 온 톤(Tone on Tone)’ 연출법을 쓴다. 베이지색 캐주얼 면바지에 가는 줄무늬가 있는 면티셔츠를 입고 카키색이 가미된 후드 조끼를 입는 것이 좋은 예. 모자를 하의와 같은 색상이나 패턴으로 된 것을 선택하면 키가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아랫배가 나온 사람〓요즘 유행인 ‘자파리(잠바와 사파리의 중간 형태)’가 제격이다. 밑단이 일(一)자 형태인 데다 복부라인을 덮어 잘 보이지 않는다. 밑단이 고무 셔링으로 처리된 잠바는 배가 더 나와 보일 뿐만 아니라 플레이를 할 때도 불편하다.

▽바람이 싫은 사람〓바람이 센 불규칙한 봄날 필드에 나가기 위해선 바람막이 잠바인 ‘윈드 브레이크’를 구입해 둔다. 고밀도 처리로 가벼운 데다 방풍처리를 해 티셔츠 조직 사이에 바람이 스며들지 않는 게 특징이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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