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의 증평시민회는 최근 충북도를 방문해 “91년 개청한 뒤 10년 동안 시 승격이 미뤄지고 있는 증평출장소(괴산지역)를 청원군 내수읍 및 북이면과 통합해 별도의 시 또는 군을 신설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충북참여자치연대 등 도내 20여개 시민단체들은 올해 초 회의를 갖고 청주시와 청원군 통합 문제를 올해 ‘충북지역 시민단체 10대 개혁과제’의 하나로 확정했다.
95년 전국적으로 시군 통합이 이뤄질 때 혐오시설 유입 등을 걱정하는 청원군의 반대로 통합이 무산된 두 시군은 밀접한 생활권이지만 행정구역이 달라 효율적인 개발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일부 시민단체는 아예 청주시와 청원군, 증평출장소를 합쳐 ‘거점 대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같은 의견에는 증평시민회가 별도 시군 신설이 불가능할 경우 대안으로 찬성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충북도는 통합이 바람직하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반대하는 입장이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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