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23일 SK텔레콤에 대해 매수의견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하락원인은 실제보다 과장됐기 때문에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전화요금 인하, 시장점유율 하락, 이익성장률 둔화, NTT도코모와 전략적 제휴 지연 그리고 유럽통신서비스 업체의 자금부담 등은 주가하락을 가져오기엔 불충분하다고 반박한다.
먼저 IMT-2000의 출연료가 1조 3000억원에 불과해 유럽통신서비스 업체와 달리 자금조달 부담이 적다고 지적한다. 또한 동기식 사업자의 선정가능성도 50%미만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통신과 더불어 3세대 통신서비스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NTT도코모와 전략적 제휴실패 가능성은 현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더 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히려 성사가능성이 높아지면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의 성장잠재력도 여전히 높다고 평가한다.
56.8%에 달하는 무선통신 가입률은 70%를 상회하는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에 비해 여전히 낮다고 주장한다. 다만 경기침체와 소득감소로 당분간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은 크다고 인정한다.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도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한다. SK텔레콤의 EV/EBITDA는 7배로 해외 통신서비스업에의 15배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상태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이같은 분석을 통해 메릴린치증권은 '조정시 비중확대'하라고 권한다. 매수의견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국내증시의 수급약화로 당분간 21만원과 27만원만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9시 50분현재 저가매수세가 들어오면서 SK텔레콤은 5일만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보다 5000원(+2.43%)오른 21만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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