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장소/음식점]일본의 전통이 있는 레스토랑 '리에'

  • 입력 2001년 2월 23일 13시 41분


리에? 미야자와 리에? 일본의 유명한 누드모델인 리에. 리에만큼 일본을 상징할 수 있는 단어도 그리 많지않을 것이다.

이때문에 리에라는 이름만 들어서도 일본식 요리집일 것이라는생각이 쉽게 든다. 상호인 '리에'도 일본의 대표적 연예인인리에의 이름을 본 딴 것.

지하에 위치해 있어서 인테리어에는 별다른 관심없이 들어섰지만 깔끔함과 함께 일본스러움을 나름대로 잘 꾸며 놓았다. 벽마다 그려져 있는 일본무사나 여인들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의자가 있는 테이블은 2~3개가 마련되어 있고 대부분은 로바다야키식의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다.

마침 기자가 찾아 갔을 때는 영업준비로 조금 바쁠 때였다. 바쁜 틈 속에서 손수 음료수를 나르고 있던 이가 바로 정기섭 사장님이었다. 보통 음식점의 대표라면 뒷짐지고 멀리서 감독이나 하는 모습을 그려 보았는데 적어도 '리에'에서 만큼은 예외사항.

방송을 통해 색다른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채시라의 결혼 후 첫 드라마로 인기와 관심을 모았던 SBS 드라마 '여자만세'에서는 채시라와 조혜련이 변우민에 대한 복수계획을 세우며 술을 마시는 장면으로 나왔다. 최근에는 SBS 드라마 '루키'에서 유동근과 황신혜가 부담없었던 옛날 이야기를 나누던 장소로 방영되었다.

그럼 본격적으로 '리에'에 대한 설명을 해볼까. 앞서 말했던 '리에'는 지하에 위치해 있다. 출입구는 모두 2개. 하지만 지하이기 때문에 겉에서 보기에 특별한 모습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조명을 받은 벽면이 온통 아이보리색으로 비춰진다. 순간 지하라는 생각을 잊을 정도로 환하다.

벽쪽은 창호문으로 장식되었고 창호문 밖으로는 조명까지 설치해 놓아서 더더욱 지하라는 생각을 잊게 만든다.

테이블마다 분홍빛의 꽃으로 분위기를 살렸고 여러 개의 창호문 중 하나는 붉은 빛을 발산하고 있어서 묘?한 분위기 연출까지 가능해 보였다. 한마디로 지하에 있으면서도 전망이 좋은 일본식 레스토랑이었다.

◇위 치

홍대정문에서 극동방송국 방향 극동방송국부근 세븐일레븐 편의점 지하

◇버 스

(일반) 7, 361번 극동방송국 하차.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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