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생산액은 1조8784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45%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간판급 기업이 없다. 패키지 전문 업체들이 인터넷 서비스 및 콘텐츠 사업으로 업종을 바꾸거나 기업용 틈새시장 공략에 치중하면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기업들은 극소수에 머물렀다. 안철수연구소와 나모인터렉티브 더존디지털웨어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간판급 기업들의 고전양상도 지속됐다.
지난해 수출은 100% 이상 늘어나 4200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3억달러를 넘어서 역조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세계 패키지SW 시장 규모는 지난해 1800억달러에서 올해 2000억달러로 꾸준히 성장할 전망. 그만큼 국내기업의 해외 도전 가능성도 커지는 것. 백신SW와 통신SW 등이 불법복제 단속의 영향으로 매출신장을 기록했지만 불법복제율이 54%에 달해 국내 업체들의 어려움은 가중됐다. 워드프로세서와 운영체제 등 외산SW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불법복제 단속의 수혜가 해외기업들에 집중되는 문제점도 나타났다. 워드프로세서의 대명사인 ‘한글’시리즈 조차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에 위협받고 있는 실정.올해 국내업체들은 윈도 운영체제의 대안인 리눅스 시장의 활성화, 인터넷서비스(ASP)방식 판매,신규 해외시장 개척에 기대를 걸고있다.
▼패키지소프트웨어 산업 전망▼ ♣단위:생산은 억원, 수출입은 100만달러
2000 | 2001 | 2002 | 2003 | |
생산 | 18,764 | 27,612 | 40,037 | 56,052 |
수출 | 42 | 100 | 220 | 376 |
수입 | 309 | 395 | 477 | 590 |
세계시장 | 179,476 | 200,800 | 232,300 | 270,600 |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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