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고맙다 유동성場" 9대재벌총수 올 2200억 차익

  • 입력 2001년 2월 25일 18시 46분


9대 재벌 총수들은 연초부터 전개된 증시 유동성랠리의 덕택에 모두 220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은 9대 재벌 총수 중 가장 많은 924억원을 벌었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 현대 LG등 9대 재벌 회장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 계열사 주식의 시가총액은 23일 현재 1조1903억원으로 1월2일의 9702억원보다 22.7%인 2201억원이 증가했다.

정몽헌 회장이 보유중인 5개 계열사 주식의 시가는 모두 3185억원으로 올해 초의 2261억원보다 40.9%, 924억원이 불어났다. 4개 계열사의 주식을 갖고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5301억원에서 6112억원으로 15.3%, 811억원 증가해 정 회장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SK 최태원 회장의 보유금액은 887억원으로 지난달 2일의 665억원보다 33.4%, 222억원이 늘어나 3위를 달렸고 LG의 구본무 회장은 334억원에서 412억원으로 23.6%, 78억원 증가해 4위에 올랐다.보유주식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이건희 삼성,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최태원 SK, 신격호 롯데, 구본무 LG, 조중훈 한진, 김승연 한화, 김석원 쌍용, 박성용 금호그룹회장 등의 순으로 올해 초와 같았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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