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시화된 경기침체 영향을 반영한 것이어서 카드시장에 경기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 상반기에 개인파산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25일 신용카드 정보 사이트인 수노이닷컴(www.sunoi.com)이 최근 회원 4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08명 중 63%인 257명이 대금결제를 위해 여러 카드로 돌려막기를 해봤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급증한 현금서비스와 대출서비스의 결제일이 찾아오는 3월부터 신용불량자가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카드 사용자들은 카드사용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전체 459명 중 66.2%인 304명이 ‘현금 할부 수수료 인하’를 선택, 현금서비스와 할부서비스의 이자가 높은데 대해 각각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연말 소득공제 확대를 꼽은 사람이 16.5%였고 카드영수증 복권제 확대가 7.4%, 카드사의 각종 부가서비스 강화 5.7%, 카드 가맹점 확대 4.1% 등의 순이었다.
이같은 답변은 카드 사용자들이 연말 소득공제, 복권제 등 정부의 활성화 방안보다는 대부분 회원에게 직접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는 이자 부담 인하를 선호하고 있음을 반증한 것이다.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액은 214조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나
한편 카드사들은 연리 24%가 넘는 고율의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유지하고 있어 고리대금업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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