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관리종목 주가상승률 일반종목보다 높아

  • 입력 2001년 2월 25일 18시 51분


올들어 부도 등으로 관리종목에 편입된 기업의 평균주가 상승률이 멀쩡한 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3일까지 우선주를 제외한 113개 관리종목의 평균주가 상승률은 28.52%로 정상종목(568개)의 주가상승률(27%)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관리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85개였으며 이 중 대우중공업(00200) 의성실업(12170) 인터피온(14010) 신원인더스트리(15670)동양철관(08970) 삼미(02580) 경남모직(01670) 동성철강공업(08260) 등 8개 종목의 주가상승률은 100%를 넘었다.

조선 기계부문이 우량자산을 안고 떨어져나간 대우중공업은 다음달 상장폐지가 기정사실화돼있음에도 지난 2일 거래재개당시 10원이던 주가가 16일 연속 상한가를 치며 115원으로 582.67% 뛰었고 의성실업은 284.9%, 인터피온은 281.4%, 신원인더스트리는 242.3% 급등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과거의 사례에 비춰 주식시장이 침체하거나 횡보장세가 지속될 때 관리종목의 주가가 많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기업실적이나 미래의성장가능성에 관계없이 ‘묻지마투자’로 한 몫 잡겠다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기 때문일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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