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배설물로 인한 전염병 우려 등으로 애완동물의 공원출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자 애완동물의 공원 출입을 제한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일단 전염병에 감염된 애완동물이 출입하면 수용된 다른 동물의 피해가 우려되는 서울대공원 동물원과 어린이대공원에 대해 출입제한 방침을 잠정 결정했다. 또 남산, 용산가족, 여의도 공원 등 기타 공원의 경우는 애완동물에 목끈을 하고 주인이 비닐봉투, 집게 등 배설물 처리용 도구를 휴대했을 때만 출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만 13세 이상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애완동물 공원 출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1.2%가 반대하고 48.8%가 찬성, 반대 의견이 조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소 애완동물을 데리고 공원을 이용해 온 애호가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시행될 경우 적잖은 논란도 예상된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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