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정신대할머니 일본 만행 증언

  • 입력 2001년 2월 26일 01시 15분


3·1절을 맞아 대구 시내 중심가에서 일제 때 위안부로 끌려가 고초를 겪은 할머니들이 일제의 만행을 증언하는 행사가 열린다. ‘대구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 ‘전교조 대구지부’ 등 대구지역 10개 시민단체는 다음달 1일 낮 12시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선전전 및 추모제’를 연다.

1부 행사로는 ‘위안부 할머니’ 그림 사진 전시회를 비롯, 행사 참가자들의 지문으로 위안부 할머니의 초상화를 그리는 ‘지문으로 할머니 초상화 만들기’,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하는 시민 규탄대회 등이 다양하게 열린다.

2부 행사로는 사물놀이패의 공연에 이어 대구지역 출신 위안부 할머니 4명이 나와 당시 일본군의 만행을 생생하게 들려 줄 예정.

이밖에 이날 행사장에는 최근 일제 때 위안부로 지내다 캄보디아와 중국에서 숨진 지역 출신 훈 할머니(76)와 조윤옥(76) 할머니의 명복을 비는 합동 분향소도 설치된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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