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23일자 보고서에서 한은총재와 IMF서울사무소장의 잇단 발언으로 국고채 금리가 단급등했지만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6%(23일기준)에 진입한 국고채가 4.5%까지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국고채 금리하락을 통해 자금흐름의 선순환을 유도하려는 한국정부의 의도가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고 본다. 기업들의 신용경색을 해결하려면 국고채 금리의 하향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1월 소비자기대지수가 소폭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골드만삭스증권은 본다. 한국의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이에 따라 소비와 설비투자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한다. 여전히 경기회복을 낙관하기 힘들어 국고채 금리가 반등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이같은 판단에 따라 골드만삭스증권은 국고채 금리가 재차 내려갈 가능성은 크다는 견해를 피력한다. 다만 하향추세로 반전속도는 정책변수에 달려있다고 인정한다. 즉 한국은행의 콜금리 추가인하와 시중은행의 수신금리인하가 국고채 금리의 하락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