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중반부터 통신주의 투자매력도를 저하시켰던 몇가지 불확실한 요인들(한국통신 민영화 및 외자유치, SK텔레콤의 외자유치 등)이 점차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최근 발표된 동기식 IMT-2000사업자 선정 연기 방침 역시 기존의 2세대 이동전화사업자와 비동기 IMT-2000 사업자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통신주 반등 기대를 뒷받침한다.
통신주들은 최근 1월말 대비 평균 19.1%의 하락율을 보이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통신주 약세의 이유는 다음 세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첫째, 전세계적인 통신서비스 관련주의 동반하락현상.
△IMT-2000 사업의 수익성 확보에 대한 의문, △과다한 초기투자비용 등으로 관련기업들의 재무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통신주들에 대한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다는점, △무선인터넷 및 이동통신을 이용한 전자결제같은 향후 이동통신업체들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분야의 경우 아직까지 시장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세계적으로 통신주 하락을 이끌었다.
둘째, 이동전화시장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고 지난해 유선시장에서 고성장을 보였던 초고속 인터엣 분야도 국내 경기 침체로 성장세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셋째, 통신서비스 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 재편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 악재로 작용해 왔다.
교보는 그러나 이런 악재들이 그동안 국내 통신주의 주가에 반영돼 왔고 IMT-2000서비스의 연기로 서비스업체들이 2세대 이동전화 부문에서 이익회수기간을 확보했다는 이유로 향후 주가는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 전망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