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보합권서 소폭등락…외국인 250억원 순매도

  • 입력 2001년 2월 26일 12시 12분


주가가 이틀째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26일 거래소시장은 지난 주말 나스닥시장이 소폭 반등했다는 소식과 이번주부터 연기금의 증시투입 기대감에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물이 점차 늘어나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1시51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1.67포인트(0.29%) 소폭 오른 585.19를 기록중이다.

개인이 300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지탱하고 있는 가운데 순매도를 펼쳤던 투신이 정통부 자금과 연기금 자금을 이용해 131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이 250억원을 순매도, 나흘째 매도우위를 이어가면서 지수의 추가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거래소시장 거래량은 2억7900만주로 코스닥(1억9700만주)을 앞지르고 있다.

음식료 제약 제지등 전형적인 개별종목군의 상승이 돋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증권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오른 종목이 570개로 이틀째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삼성전자(-1500원) SK텔레콤(-2500원) 한국통신(-800원) 포항제철(-1000원)등 핵심 블루칩들이 약세권에 머물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같은시각 코스닥지수는 1.11포인트(1.38%) 상승한 81.6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05포인트 상승한 81.62로 출발했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전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특히 건설주가 3%이상 올라 돋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한통프리텔(350원) 한통엠닷컴(10원) 기업은행(170원) 새롬기술(350원) 엔씨소프트(3100원)등이 강세로 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첨단기술주와 신규등록종목도 모처럼 폭넓게 상승하고 있다. 오른 종목은 445개로 내린 종목(110개)에 4배이상 달한다.

개인(146억원)과 외국인(7억원)이 순매수로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기관은 7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맞서고 있다.

삼성증권 유욱재 수석연구원은 “연기금의 시장개입으로 추가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은 있으나 미국증시와 국내 금리 불안으로 추가상승 모멘텀은 제약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재료보유 중소형 기술주로 매매를 압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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