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조용히 정권 재창출을 위해…"

  • 입력 2001년 2월 26일 18시 33분


▽오늘 우리는 가슴은 아프지만 뜻깊은 졸업장 하나를 준비했다(이기준 서울대 총장, 26일 서울대 졸업식사에서 87년 경찰의 물 고문에 의해 숨진 고 박종철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는 감회를 밝히며).

▽김치와 된장국밖에 먹을 것이 없었던 1960년대 병사들의 이를 잡아주던 기억이 아른거린다(육군 무적태풍부대 기철호 원사, 26일 36년 10개월이라는 최장기 육군 하사관 복무기록을 세우고 56세의 나이로 28일 전역하는 소감에서).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정권 재창출을 위해 나름의 역할을 하려는 것(권노갑 민주당 전 최고위원의 측근, 26일 권 전위원이 최근 외국에서 귀국한 이후 활발한 물밑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눈앞에 다가온 우주여행의 미래는 개인의 여비부담 능력에 달려 있다(달 착륙 두번째 우주인 에드윈 앨드린, 25일 저명한 공상과학 작가 아서 클라크와 우주여행의 미래에 관해 의견을 나누면서 10년쯤 뒤에는 우주여행 상업화시대가 올 것이라며).

▽그는 단지 운명을 시험해보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 미 연방수사국의 로버트 필립 핸슨이 간첩활동을 한 이유를 분석하면서 서류더미에 묻혀 지내는 업무에 싫증나서 스릴 넘치는 역할에 유혹을 느꼈을지도 모른다며).

▽그것은 사과가 아니다(일본 고교 조업실습선에 타고 있다가 미 해군 핵잠수함과 충돌사고로 실종된 데라타 유스케의 동생 데라타 순스케, 25일 핵잠수함의 함장이 변호사를 통해 일본 NHK방송에 성명을 보낸 데 대해).

▽노예제도는 아직 미국에서 사라지지 않았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 25일자 기사에서 인도네시아 출신의 불법취업 여성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서부 부촌의 한 가정에서 2년 반 동안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여권을 압류 당하고 강제노역을 했다고 폭로하며).

▽방문에 대한 화답 형식으로 손님이 오는데 이를 여러가지 억측과 반대를 위한 반대 논리로 문제삼아선 안된다(문희상 민주당 의원, 26일 국회 남북관계발전지원특위 전체회의에서 야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답방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 내 갈등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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