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부동산업자연합(NAR)은 26일 주택판매가 지난 달 6.6% 감소해 작년 12월 연간 498만 채에서 줄어든 465만 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보고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다우존스와 CNBC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주택판매가 연간 500만 채의 비율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었다.
미국 경제의 다른 부문들이 최근 몇 달간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 반해 주택 부문은 상대적인 강세를 보여 저당신청건수도 높은 수치를 유지했고 금리인하에 따라 주택구입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기 때문이다.
메릴린치의 이코노미스트인 스탠 쉬프리는 "사람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돼 주택구입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리니아는 "주택판매 감소는 소비자 신뢰의 감소와 경제상황의 악화를 드러내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작년 5월 정점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21%나 감소했다.
한편 다이와 시큐리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바이크 모란은 "주택판매의 감소는 연준리(FRB)가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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