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상승 590대 안착…외국인 순매수 전환

  • 입력 2001년 2월 27일 11시 14분


주가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은 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으로 뉴욕 주요지수들이 큰폭 올랐다는 소식에 외국인 투자가들이 닷새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급격히 호전시키고 있다.

4포인트 상승 출발해 590선을 가볍게 넘어섰던 지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을 확대해 10시29분께 20일 이동평균선(596.20P) 을 뚫고 597.12까지 치솟기도했다.

10시54분 현재 지수는 전일보다 9.01포인트(1.54%) 상승한 594.33을 기록하고 있다.거래량은 2억1100만주, 거래대금은 8184억원으로 활발한 편이다.

외국인이 56억원규모 순매수로 기관(8억원)과 함께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순매수에서 39억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 매도로 최근 하락세를 지속했던 삼성전자가 3000원가량 오르면서 지수 상승에 일조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6000원 상승) 한국통신(1000원 상승)등 통신관련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포항제철이 2400원 오른 9만9900원을 기록하는 등 10만원선 근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증권거래소에서 내달 상장폐지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감리에 들어가 있는 대우중공업은 전일에 이어 5100만주의 대량거래가 터지며 5원(3.85%) 올라 135원을 기록중이다.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와 달리 상승폭이 그리 크지 않지만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활발한 개별종목 장세를 펼치고 있다.

거래량은 1억7500만주, 거래대금은 8219억원 수준.

전일에 이어 외국인투자가들이 한통프리텔(350원)과 여타 지수 관련주로 매수세를 보이고 있으나, 저가 매수에 한정되는 모습이어 지수 상승폭을 확대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개장초 450여개에 달했던 상승종목이 경계매물 출회로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다. 같은시각 오른 종목은 327개로 내린 종목(219개)보다 조금 많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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