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원의 하드보일드 호러물 <매니악>, 하승남의 정통무협물 <남아존>, 박성우의 SF 환타지 극화 <사이버 돌>, 신정원의 엽기 코미디 <닥터큐의 신나는 병원놀이>가 그것.
<매니악>은 지나친 폭력 묘사와 선정적인 내용 때문에 19세 미만 구독불가 판정을 받은 작품. <아일랜드>나 <링> 등의 호러물에 익숙한 독자들을 타겟으로 한 이 작품은 인간의 '성악설'에 초점을 맞췄다.
탤런트 김민종을 모델로 주인공 캐릭터를 묘사한 <남아존>은 출시 4일만에 초판 1만 5천부가 매진됐다. 무협물답게 역동적인 전투장면이 많이 등장하는 이 작품은 김민종이 출연한 영화 <귀천도>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만화다.
<닥터큐의 신나는 병원놀이>는 엽기적이고 지저분한 농담으로 가득찬 작품. 병원을 찾는 환자와 간호사, 의사가 벌이는 기상천외한 에피소드가 주 내용을 이루고 있다.
세 만화가 주로 성인층을 공략하고 있다면 박성우의 <사이버 돌>은 귀여운 생물체와 소녀를 등장시켜 좀더 밝은 내용으로 꾸며졌다.
국판으로 나온 이들 만화는 <닥터큐의 신나는 병원놀이>를 제외하면 모두 올컬러판. 흑백만화도 백상지를 사용, 모니터에서 보는 느낌을 살리려고 했다는 게 출판사의 설명.
한편 양영순의 '누들누드' 허영만의 '오늘은 마요일' 등을 출판해 온 (주)세주문화사는 자사에 소속된 작가 33인의 작품에 한해 코믹플러스의 온라인 연재물을 단행본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오현주<동아닷컴 기자>vividr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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