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알려진 문화공간이며 카페이지만 이름만 듣고 찾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져 있는 느낌이다. 마침 찾아갔을 때는 '소리'의 한쪽 벽면에 남녀의 대형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물어보니 이것도 일종의 전시작품이란다. 카페 소리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곳의 대형 스크린을 떠올리게 된다.
바 옆으로 길게 드리워진 스크린 판이 그 증명인 셈. 요즘에는 주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미리 전화를 하면 상영 정보를 알 수 있고 뮤직비디오도 시원스러운 화면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영화상영의 편의성을 위함인지 '소리'의 내부는 검정빛으로 도색이 되어 있다. 음악도 부담 없을 정도의 크기로 실내에 울리고 실내가 싫다면 밖으로 나가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겨울철에는 난로가 설치되어 있다) 독특함으로 뭉친 홍대주변에서도 명물로 통하는 쌈지스페이스 덕분인지 카페 '소리'도 방송과 잡지 등에 수없이 소개되었다. 최근에는 SBS 두남자쇼(윤다훈, 신동엽)의 촬영장소로 쓰였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카페'소리'를 살펴보기로 하자. 나무로 얽은 모습의 쌈지스페이스를 찾았다면 일단 안심. 1층에 있지만 앞쪽에는 주차의 편의성과 통행인들의 불편함 해소를 위해 빈 공간으로 존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약간 안쪽에 들어서 있다. 화장실도 실내가 아닌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서 부근을 지나다가 급한 볼일?이 생길 때 도움이 될 듯. 전면은 유리창으로 되어 있고 카페 바로 앞에는 조각품이 놓여 있어서 이곳이 범상치 않은 곳임을 암시해 주는 듯 싶다.
내부는 창이 넓게 설치되어 있음에도 약간 어두운 편이고 한쪽에는 바와 스크린 앞으로는 영화를 보기 좋게 일렬로 배열된 테이블, 창가 쪽 테이블로 나누어 설치되어 있었다.
주변이 주택가이기 때문에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쌈지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맞춰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에 어울릴만한 카페이다.
◇위 치
홍대정문에서 신촌방향 다솜방송 맞은편 남소아과의원 옆 골목길 10미터
◇버 스
일반 : 135번 , 88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