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장소/음식점]소박함과 세련됨이 공존하는 곳

  • 입력 2001년 2월 27일 17시 06분


아름다운 센 강을 끼고 있는 프랑스의 오르쎄 미술관. 그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송도의 한적한 길가에 자리 잡고 있는 오르쎄는 그 이름에 맞게 예술적인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6년째 한자리를 지키고있는 이곳은 1층엔 갤러리 2층은 이태리 레스토랑으로 꾸며 놓았다. 이곳은 모르면 못찾아 온다며 손님 대부분이 단골이라는데, 한번 왔었던 손님이라면 아마도 다음에 꼭 한번 다시 찾고 싶을 만큼 정말 매력적이며 특별한 곳이 이곳 오르쎄가 아닌가 싶다.

원래는 화가들의 미술품 전시회장으로 쓰였던 1층은 지금은 도자기와 아기자기한 각종 생활 소품들을 전시해 놓고 판매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직수입한 판화와 이태리풍의 크리스탈용품 그리고 전시회를 통해 작품을 발표하는 공예 전문가들의 도자기용품 등 생활에 필요하면서도 특별한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는 이색공간이다.

그리고 이태리 요리 전문점인 만큼 이곳의 맛있는 요리도 또한 빼놓을 수 없는데, 이태리에서 수입한 재료들로 정성껏 요리를 해 이태리 음식의 본연의 맛을 느끼는데 부족함이 없다. 실제로 많은 외국 손님들도 오르쎄의 요리를 맛보기 위해 자주 들르는 단골 분들이 꽤 많다고 한다. 가장 인기가 좋은 메뉴는 '해산물 그라탕'과 '소안심과 파스타'이며, 항상 정성을 다하는 마음 가짐으로 정직하게 요리를 하는것이 맛의 비결이라고.

이곳 오르쎄를 찾는 손님의 연령층은 20대 부터 60대까지 구분 없이 다양하다. 또한 자유롭고 편한 분위기로 인해 가족단위로도 많이 즐겨 찾는다는데,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어 더욱 그렇지 않은가 싶다. 2층은 사방으로 창이 트여 오후에는 실내에 햇살로 가득차, 이럴때면 편한 쇼파에 몸을 묻고 지그시 눈을 감은 채 한낮의 나른함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싶을 정도로 꽤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바닥 모두가 깔끔하고 세련되어 연인끼리 분위기 잡을 곳으로도 안성맞춤이지 않을까 싶다.

한 자리를 오래 지켜온 세월만큼 그 명성 또한 자자한 오르쎄는 독특한 실내 때문인지 SBS, MBC의 각종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쓰여졌으며 신문과 잡지에 다수 소개된 것은 물론이고 방문하는 연예인 단골들도 많다.

특별한 날은 꼭 예약을 하기를 권장하는데, 그래야 더 좋은 자리로 안내를 받아 더욱 분위기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게 때문이다.

답답한 도시에서 벗어나 보길 원한다면 일부러 멀리 여행할 필요 없이 이곳 오르쎄에서 맛있는 요리를 맛보며 여유로움과 함께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일 것이다.

◇위 치

버스 정류장에서 송도비치호텔 옆길로 300M쯤 올라가 좌측으로[인천상륙작전기념관 방향] 약300M

정도 걸어가면 찻길 왼쪽에 오르쎄가 위치해 있다.

◇버 스

(일반) 6, 8, 16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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